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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익 회고전 ‘회상’, 8일부터 삼성동 브라운갤러리서 열려

2024.03.06 16:15

[동아일보 최용석기자] 지난해 별세한 조용익 화백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조용익 화백의 작품 철학인 ‘지움의 비움’을 느껴볼 수 있는 회고전 ‘회상(回想) Reminisce 1934~2023(이하 회상)’이 개최된다.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 내 브라운갤러리(BROWN GALLERY, 대표 홍소민)가 특별기획전으로 준비해 오는 3월 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조용익 회고전 ‘회상’은 1934년생으로 태어나 2023년 별세에 이르기까지 그간 조용익 화백이 단색화 1세대 화가로서 남겨왔던 발자취를 작품으로 따라가면서 화백이 추구해온 메시지를 탐구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브라운갤러리는 조용익 화백이 별세하기 직전 생전 마지막 전시회 '단색의 변주곡, 휘호(揮毫)'를 막 마치기도 했으며 ‘Absence leads to Presence’, ‘기억의 소환’ 기획전을 지난 한 해에만 연속으로 개최하는 등 조용익 화백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해 왔다.



조용익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대 회화과 졸업 후 추계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958년 '르뽕 3인전',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 1962년 '악튀엘전' 등 한국 현대추상회화 역사에서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8일부터 시작되는 “브라운갤러리 ‘회상(回想) Reminisce 1934~2023’ 회고전에는 특별히 조 화백의 작업실이 있는 경기도 양평 서종의 수장고에 보관되어왔던 조 화백이 각별하게 여겨왔던 작품들이 세상밖에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며 이번 브라운 갤러리의 ‘회상전’ 전시작품의 특별함을 전했다.



특히 지난해 ‘Absence leads to Presence’ 전시 당시 조용익 화백 작품 철학인 ‘지움의 비움’이 유형화 되어 조용익 화백의 부재의 공허함은 비로소 작품의 예술성으로서 지우고 비워진 이제는 그 존재가 더욱이 유일무이 해져버린 화백의 온기가 가득한 캔버스 우위로 그 존재감이 더없이 이어져가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 회고전은 이런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준비된 만큼 지난 브라운갤러리에서의 전시를 관람했던 이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고전을 기획한 브라운갤러리 홍소민 대표는 “국내 문화예술 계에서 큰 획을 그은 조용익 화백과 작년 다수의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화백의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우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회고전으로 조용익 화백이 마무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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