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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Exhibiton

悲傷 비상

우지연

Woo Ji Yeon

20 January ~ 13 February, 2024

Location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7길 46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지하2층 18호

悲傷 비상
Introduction
우지연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 후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나와, 2007년부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십장생을 모티브로 한국적인 한지주물 작품의 아름다움을 자연의 생명력이라는 만국 공감을 이끌며 국내외로 알리고 있는 작가이다. 자연의 질감을 담아내면서도 촉각적 질감의 형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재료이자 생명력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아날로그의 물성인 한지 죽의 특징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질감을 담은 한지 죽의 물성은 삶에 대한 나의 생각과 시각이 무너질 때 희망과 치유의 힘을 이끌어낸 자연과 닮아 있다.” 면서 한지를 기반으로 작업을 계속해왔지만,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같은 소재로 인간의 욕망도 표현해 보았다는 작가는 어느 날 찾아온 시련 앞에 인간의 욕망을 논하는 것이 사치스럽게 느껴졌고, 그 무렵 자연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생성과 소멸,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며 지켜지는 단단한 한지 죽의 생명력에 놀라웠고, 또한 위로를 받았다.” 고 이번에 공개하는 작품에 대한 의미를 전했다. 우지연 작가는 “나의 작업의 근간은 반복과 쌓음으로, 한지 위에 오랜 시간 쌓아 올린 겹겹의 색과 행위로 약한 종이의 본성을 지우고 견고한 물성을 부여하여 자연의 이미지를 재현하고자 한다”면서 “한지는 외부의 요소를 그대로 흡수하고, 그 스며든 색과 머금어진 수분이 마르고 적셔 지기를 반복하면서 깊이가 더해지고, 단단해 진다. 이렇게 쌓여진 시간의 흔적들이 자연에서 발견되는 단단한 생명력임을 이야기하며, 삶의 반복에는 자연이 가진 것과 같은 생명력이 있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번 초대전의 메인 작품 청룡(Blue Dragon)은 올해가 청룡의 해인 만큼 대표작으로, 윈도우와 전시장 정 가운데에서 특별한 기운을 자아내도록 기획됐는데, 이 작품을 포함하여 전체적인 작품 선정과 테마 등을 브라운갤러리 홍소민 대표와 우지연 작가가 함께 준비하면서 구성해 전시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홍소민 대표는 “2024년은 특히나 작품 소재나 작업 방식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뛰어나고 특별한 작가와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들로 분주한 연초를 보냈다. 그 중에서도 우지연 작가를 새해 첫 전시에 초대하게 된 것은 작품에 등장하는 파랑새(황여새)인 태평작(太平雀)이 그 소식을 전하게 된 듯하다. 태평작(太平雀)은 ‘태평성세’를 알리는 새로 황여새(태평작)가 모여 울면 ‘태평한 시절이 온다’고 전해 지고있다. 현재 브라운갤러리에는 작품마다 새들이 모여, 삼삼오오 태평 성세를 알리고 있다.” 면서 방문 후 작품을 감상한다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태평작(太平雀)의 소리도 함께 즐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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